전인미답의 경지를 개척하는 기타계의 거목
카주히토 야마시타의 음악세계



1961년 나가사키에서 출생한 야마시타는 그의 매혹적인 기교와 풍부한 표현력에 매료된 비평가와 언론 모두로 부터 세계 최고의 비르투오조 기타리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현란한 핑거링과 연주기법 그리고 편곡을 통해 기타라는 악기로는 연주가 불가능해 보이는 작품들을 편곡 연주함으로써 기타 연주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였다.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지금 그는 현대 기타계를 이끌어가는 가장 영향력 있는 기타리스트중 하나이다.

약력
야마시타는 8세에 그의 아버지, 토루 야마시타와 기타수업을 시작하였다. 1978년 일본에서 첫 데뷔 무대를 가졌고 1년 후 파리에서 유럽데뷔를 하였으며, 여기서 기타의 위대한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그의 나이 20세에 캐나다(토론토 기타 페스티발), 미국, 영국 등지에 첫 무대를 가졌으며 비엔나의 무지크베라인(그랜드 홀)에서 독주회를 갖기도 하였다. 1987년 제임스 골웨이가 듀오 공연을 위하여 미국으로 초청하여, 뉴욕, 보스톤, 시카고, 워싱턴 DC, 피츠버그 등지에서 듀오 공연을 하였다. 이 연주 여행의 대성공으로, 그는 로스 엔젤레스, 샌 프란시스코, 뉴욕, 워싱턴, 세인트 루이스, 토론토, 뱅쿠버 등지에서 독주회를 하였고 전회 모두 매진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1989년 동경의 가장 유명한 카잘스 극장에서, 12개월에 걸쳐 7번의 연주회를 갖는 '카주히토 야마시타의 세계'라는 연속 공연을 개최하였다. 이 연속 공연의 정점에는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의 고야를 위한 24개의 카프리치오스>가 자리하였고, 대미는 이틀간의 연속 공연으로 이루어진 <바흐의 6개의 소나타와 파르티타>가 장식하였다. 이후 1994년과 1999년에도 연속 공연 리사이틀을 개최한바 있다. 그는 독주 연주 뿐 아니라 듀오, 실내 앙상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자주 갖는데,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레오나르드 슬래트킨,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라파엘 프뤼벡 데 부르고스, 로스 엔젤레스 체임버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데 라 RTVE, 제임스 골웨이(플루트), 미칼라 페트리(리코더), 토쿄 현악 4중주단, 게리 카(더블 베이스), 래리 코리엘(재즈 기타) 등과의 연주도 주목을 모았다. 1997년 개최된 제 4회 산토 티르소 국제 기타 페스티발에서는 레오 브라우어가 지휘한 코르도바 오케스트라와 하룻밤에 4개의 협주곡을 연주하는 열연을 펼쳐 보였다.

기타를 위한 새로운 레퍼토리 발굴에도 적극적이며 동시대의 각국 작곡가들과의 공동작업등 신작을 탄생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의 연주력에 매료된 작곡가들로부터 헌정 받은 작품들도 수십곡에 이른다. 해외 주요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을 포함하여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각지에서의 활발한 공연을 통해, 1984년 토론토 국제기타 페스티발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이래 그의 국제적 명성은 더욱 확고해졌다.

음반
카주히토 야마시타는 BMG, 크라운 클래식스, 일본 빅터, 킹 레코드, 알파 레코드에서 녹음을 하였다. 1981년 자신이 직접 편곡한 <전람회의 그림>은 독일 음반 비평가상을 수상하였다. 89~91년에 걸쳐 완성한 바흐의 녹음집,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무반주 첼로조곡> <류트 조곡>등이 특히 유명하다. 여기서 그는 탁월한 기교와 편곡으로 전인미답의 영역을 개척하였다. 한편 <아란훼스 협주곡> <소르 기타곡 전집>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의 대표 2작을 세계 최초로 전곡 녹음한 <고야에 의한 24개의 카프리치오스> <프라테로와 나>등 기타 원곡 레퍼토리의 수연을 담은 음반들도 많고 발매된 CD는 모두 70장에 이른다.

수상경력
1972년 11세의 나이에, 큐슈 기타 콩쿨에서 우승하였다. 4년 후 그는 전 일본 기타 콩쿨에서 우승하였다. 1977년 16세의 나이로 3개의 주요 국제 콩쿨인 스페인의 라미레즈,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리아 그리고 파리 라디오 프랑스 콩쿨을 최연소의 나이로 석권하였다. 1999년 <여명기의 일본기타 전집> 음반으로 일본 문화청예술제대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