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50-2106 피아졸라 : 사계 외
슈나이더: 피아노 트리오/ 아이브스: 피아노 트리오
* Zurcher Klavier Trio
아르헨티나의 피아졸라, 미국의 아이브스, 스위스의 슈나이더등 20세기 새로운 조류의 음악을 담고 있다. 누에보 탱고의 창시자 피아졸라의 <사계>는 노래와 춤을 위한 탱고가 아닌 감상을 위한 작품이다. 감정의 분출보다는 차분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연주로 특히 요엘 마로시의 심오한 첼로 연주는 내면을 찾아 헤메는 듯 하다. 자극적이기보다는 깊이가 느껴진는 아름다운 사계 연주이다. 취르허 피아노 트리오는 음악을 느끼는 가슴을 지니고 있는 젊은 연주인들로 작품에 심취한 그들의 진지함이 듣는이의 가슴까지 그대로 전해온다.


CD50-9906 에네스쿠, 리파티, 리스트
에네스쿠: 루마니안 랩소디 No.1, 피아노 모음곡 No.2 op.10/
리파티: 왼손을 위한 피아노 소나티나/ 리스트: 루마니안 랩소디 No.20
* Monica Guttman(piano)
리스트, 에네스쿠와 리파티는 모두 동유럽 음악의 전통을 잇고 있는 대표적 작곡가들이다. 수록된 작품 모두 루마니아와 험가리등 동유럽 민요를 각각의 음악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리스트 <랩소디>는 오스티나토 형식의 반복 저음을 활용하여 루마니안 민요 선율을 담아내고 있다. 에네스쿠의 유명한 <루마니아 광시곡>의 피아노 버전 역시 짙은 향토색을 풍기고 있다. 리파티의 <왼손을 위한 소나티나>는 화려한 루마니아 주제에 기초한 고전풍의 작품이다. 루마니아 출신 피아니스트 모니카 구트만은 자신의 고향의 선율을 담고 있는 이들 작품에 각별한 애정으로 임하고 있다. 그녀의 해석은 완벽에 가까우며, 무곡풍의 화려하고 변화무쌍한 리듬을 정열적인 연주로 펼치고 있다.


CD50-2503 오트마르 쇠크 바이올린 소나타집
쇠크: 3개의 바이올린 소나타 op.16, op.46, WoO22, 소품 WoO70
* Simonie Zgraggen(violin), Ulrich Koella(piano)
오트마르 쇠크는 20세기 초에 활동하였지만, 그의 작품들은 낭만주의 경향을 지닌 것들이 많다. 이러한 낭만적 경향을 보여주는 3개의 바이올린 소나타. 초기(1905년)에 쓰여진 WoO22는 브람스등 19세기 후반의 영향속에 20세기초 변화의 싹을 품고 있는 작품이다. 1908년에 작곡된 op.16은 쇠크가 연모한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피 게이어에 헌정된 곡으로 서정적이고 부드러움이 넘치는 사랑스러운 곡이다. op.46도 그녀에게 영감을 받은 곡으로 ‘산행’ ‘노투르노’의 회상적 선율이 담겨있다. 시몬느 즈라겐의 바이올린은 군더더기 없는 단정하고 고운결의 음색으로 이들 작품의 서정성과 낭만성을 아름답게 그려낸다.